이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천연가스 수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러시아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 증시는 에너지 섹터의 비중이 49%이며 천연가스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가즈프롬의 경우 전체 시총에서 1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급변함에 따라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에 지난 19일 가즈프롬 주가는 3.6% 급락했다.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돼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천연가스 수송관이 폐쇄된다면 에너지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루블화 및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니아 사태 추이에 따라 등락이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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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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