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내 2위의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의 채권단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서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하나대투증권과 JP모간을 매각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9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서 같은 달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진행해 왔다.

우리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삼일PwC와 모간스탠리, 삼성증권과 노무라증권 등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냈지만,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하나은행은 매각주관사와 함께 매도자 실사를 거친 뒤 구체적인 매각 구조와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으로 상반기 안에 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값을 받고 팔기 위해 회사를 분할한 뒤 사업성이 높은 부문만 매각하는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대한전선의 완전 자본잠식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7천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했다. 우선주 전환 등을 감안한 채권단 지분율은 7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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