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동양증권은 중국 수출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지만 경기 경착륙 우려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1~2월의 수출 부진 원인은 홍콩과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 때문"이라며 "홍콩의 경우 지난해 환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으로 수출이 급증해 기저효과가 나타났고 미국은 한파로 인해 제조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기저효과에 따른 홍콩의 수출 급감은 4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기 경착륙으로 확산될 공산은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가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유럽의 경기 회복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될 경우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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