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아시아 전역에서 신용이 축소되면 한국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다우존스가 12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에 있는 세레스 어셋 매니지먼트의 에번 엘란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외국의 신용이 대규모로 유입됐던 국가들이 신용 축소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을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았다.

그는 이어 아시아 증시가 올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엘란손 CIO는 지난해 아시아 신흥국들에서 나타난 신용 긴축과 수출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 아니라 이들 국가의 성장 모델이 크게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전세계 교역이 회복세에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도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 통화가치가 오를 것이란 예상으로 선진국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이 아시아증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때 선진국 통화가치의 절상폭 만큼 증시에서 거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 증시가 수출 부진과 신용 긴축, 외국 자금 유입의 감소 등으로 앞으로 몇 년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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