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장 막판 중국 경기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4.41포인트(0.10%) 하락한 14,815.9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3.48포인트(0.29%) 내린 1,203.46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닛케이지수가 2% 넘게 빠지면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중국 경기지표가 둔화하면서 달러-엔이 급락한 영향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02.61엔까지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NBS)는 1~2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3% 증가를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13.5%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1~2월 산업생산도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해 예상치인 9.5%를 하회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대내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많지만 대외 환경이 부정적이다"라며 "주가가 마냥 올라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경기 우려가 심각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체인 후지씨는 0.83% 올랐고 니콘은 0.60% 떨어졌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0.14%, 1.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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