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 금융당국이 조만간 우선주 시범발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데 힘입어 상승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42포인트(1.07%) 오른 2,019.11로 장을 마쳤다.

강세 개장한 지수는 오후 들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강세를 지켜 하루 만에 다시 2,000선 위로 올라섰다.

지수는 이번 주 들어 하루마다 등락이 바뀌면서 2,000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중국 증권업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우선주 시범발행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1월 말 우선주 시범발행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증감회가 이를 기초로 구체적인 시행 안을 마련토록 조처한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한) 새로운 유인책 실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우선주가 최우선 선택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선주 시범발행의 1차 대상으로 지목된 은행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각각 1.24%와 1.06% 올랐고, 중국은행(Bank of China)은 1.63% 상승했다.

중국농업은행은 3.06% 급등했고, 중국초상은행은 0.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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