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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동창회가 많아지고 참석하는 횟수도 늘어난다. 옛날 추억으로 잔을 기울이다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전에 나보다 공부 못 했는데…',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모르네' 등등. 학교 다닐 때보다 나아진 친구들이 부러움과 질투를 한몸에 받는다. 그 친구들이 그동안 얼마나 땀 흘렸는지는 관심이 없다. 때로는 '과거의 서열이 그대로 유지되었더라면 세상이 조용할 텐데'라는 유치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일본의 쇼군과 조선의 양반 모두 바깥 세계의 변화를 무시하거나 저항했다. 쇼군은 1635년부터 두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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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7.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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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저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상당 부분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고성장기에 전국에 걸쳐 골고루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저성장기에는 달라진다. 일본을 보면 이 변화가 잘 드러난다. 일본의 부동산 시장의 모습은 삼극화로 요약된다. 동경 핵심지역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고 동경의 기타지역과 지방거점 지역 부동산 가격은 완만한 상승을 보이거나 유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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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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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의 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이 평생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할 때 손에 쥐는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받게 하는 제도이다. 퇴직금을 미리미리 잘 운용되게 해 근로자들이 은퇴 이후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현실은 운용 성과가 미미해 은퇴 시 퇴직금으로 받는 목돈과 큰 차이가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 관계 당국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운용의 개선책을 마련하려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국내 퇴직연금 규모는 2017년 말 현재 168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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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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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에게 밀린 임금을 요구했다가 동전으로 받았다는 사연이 요즘도 간간이 보도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체납임금 18만 원을 받지 못했다고 노동청에 진정한 근로자에게 체납임금을 10원짜리로 바꿔 지급한 업주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10원짜리 동전으로 받을 경우 금액의 확인은 물론 운반과 관리의 불편함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화폐 법적으로 이 문제는 주화의 강제통용력 남용에 해당한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화폐 법적으로 찾아보자. 화폐 법은 법화의 발행과 유통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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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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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음악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입성하면서 우리나라 대중음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훌쩍 넘어선 쾌거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K-POP과 대장금 등 TV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는 우리의 주요한 소프트파워로써 동남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와 일부 선진국에서도 큰 대중적 인기를 끌어왔었다. 미국의 주요 음악 차트를 점령한 방탄소년단과 강남스타일은 물론 우리는 대장금이 과거 아시아에서 얼마나 인기 있었는지를 잘 기억하고 있다. 대장금의 마지막회가 홍콩서 방영되는 날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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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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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은 왕이 처형당하고 올리버 크롬웰이 공화국을 세운 정치적 격변기였다.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맹아가 된 인클로저 운동이 한창이었다. 혁명가, 사상가, 선동가들이 백가쟁명 하다 잊혀 갔다. 그 중 수평 파라는 급진적 무리를 이끄는 제라드 윈스턴리(Gerrad Winstanley)가 있었다. 그는 폐허가 된 공유지를 점거·경작하고 팸플릿을 쓰며 땅의 사유화에 저항했다. 확고한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신이 인간에게 준 땅에 대한 애정을 일관하는 그의 소박 하면서도 완고한 주장에서는 자본주의가 등장하기 전 유럽인들의 경제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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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6.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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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와 기상학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농담이 있다. 우선 공통점은 둘 다 예측에 자주 실패한다는 점이다. 경제학자의 경제예측은 자주 틀린다. 앞으로 경제가 좋을 것 같다고 예측하면 꼭 위기가 온다. 기상학자의 기상예측도 자주 틀린다. 날씨가 맑겠다고 하면 꼭 비가 온다. 그런데 둘 사이에는 차이점도 있다. 기상학자는 현재 날씨는 정확하게 안다. 창밖을 보면 날씨가 맑은지 흐린지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제학자는 다르다. 미래는 물론 현재 경제 상황도 제대로 모를 때가 있다는 것이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1년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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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6.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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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가상통화를 이용한 기업자금조달방식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증권발행을 통한 IPO(Initial Public Offering)에 빗대어 흔히 ICO(Initial Coin Offering)라고 부르는 방식이 그것이다.한편에서는 기술혁신의 상징으로서 과도한 국내 규제로 해외에서 ICO를 시도하는 기업에 생겨남으로써 관련 기술이나 자본의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통적인 증권공모발행이나 증권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크라우드펀딩 규제를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가상통화 자체가 전통적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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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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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판문점에서 남북의 정상이 화기애애하게 만난 이후 양국 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대한 관심이 한창이다. 남북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도와서 같이 번영하고 마침내 통일의 길로 접어들면 그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개발은 물론, 남북한의 철도 연결, 에너지 협력, 광산 개발 등 많은 경협 프로젝트와 이른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한 기대가 만발하고 있고 증시와 환율도 이러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메뉴였던 평양 옥류관 냉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시내 평양 냉면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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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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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버나드 쇼의 묘비에 있는 글귀이다. 극작가, 소설가, 사회운동가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다 간 사람이 남긴 역설적인 충고이다. 사진이 귀했던 어린 시절, 마을에는 노란 코닥 마크를 붙인 사진관이 있었다. 코닥은 필름 생산의 세계 최강자였고, 절대로 내려오지 않을 지존으로 여겨졌다. 지존이던 코닥도 디지털 파도를 넘지 못했다. 세계 필름시장이 연간 20~30% 감소하면서 코닥은 허약해졌고, 몇 년 지나지 않아 파산했다. 잠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디지털카메라가 코닥을 삼켜 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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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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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간 통상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을 보면서 착잡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때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라는 단어까지 나오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던 두 나라가 이제는 서로 통상 전쟁을 벌이는 관계로 변해 버린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의 지형도를 많이 바꾸어 버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당시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가 보여 주듯 위기에도 끄떡없이 탄탄하게 경제를 운용한 중국은 이제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G2 국가로 부상하였다 미국의 시각을 차가워지고 있다. 하버드대의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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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4.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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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0.25%포인트(p) 인상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경제 및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당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 널리 예상된 것으로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집중되었다. FOMC 회의결과는 경제개선 전망 및 2019년 이후 금리인상 경로 상향조정 등 매파적(hawkish)인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2018년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3회)대로 유지한 데 비추어 연준이 정책 기조 변화에 신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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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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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되는 글로벌 기업은 단연 아마존이다. 기업 가치를 보여주는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7천억 달러를 넘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드디어 1위(1천120억 달러)자리를 차지했다고 한다. 1994년 창업 후 24년이 지난 성적표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마존의 이러한 성장 비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성장 분야의 끊임없는 기업 인수 합병(M&A) 전략이 숨어 있다. 이제는 기업의 성장전략에서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는 성장은 물론이고 생존마저 위협받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기업들의 생태계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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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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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환호 속에 평창올림픽이 끝났다. 세계 7위의 뛰어난 성적도 자랑스러웠지만, 우리의 젊은이들이 메달에만 연연하지 않고 치열하게 땀 흘리고 세계의 강호들과 경쟁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시원한 사이다였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 꿈을 가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영미야! 를 외치는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외국 코치와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다. 실의에 빠진 선수를 따뜻하게 위로한 밥데용 코치나, 남북 아이스하키팀을 이끌어가는 세라 머레이 감독의 리더십, 그리고 커플댄스를 선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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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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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새로운 상품이나 수단 또는 기법을 통하여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한 변화는 대부분 인류의 문명에 이바지하려는 긍정적 의도에 따라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는 결과적으로 인류의 삶을 힘들게 하거나 해악을 끼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새로운 기술발전의 결과물에 대해 확신을 하거나 최소한 익숙해지기 전에는 불안해하거나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금융상품의 경우에도 같은 과정을 거쳐 왔다.아직도 많은 사람이 불안감을 가지거나 최소한 경계심을 가지는 대상으로 장외파생상품을 들 수 있다. 최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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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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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수년째 요양병원에 계신 장모님을 뵙고 왔다. 수척해지시기는 했지만, 우리 가족을 침상에서나마 반갑게 맞아 주셨다. 최근 대형시설의 화재가 머리에 맴돌아 요양병원 시설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노인 환자 여덟 명에 간병인 한 명, 일 층은 진료실이고 이층 이상은 입원실, 화재 시 승강기 이용 금지 문구, 비상계단 등등. 겉으로 보기에는 양호한 시설이었지만 거동하지 못하는 구십 세 노인이 화재 시 긴급 탈출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해 보였다.예년 대비 추운 겨울 탓에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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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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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의 어젠다는 미국이 그동안 지속해서 추진해 온 중요한 정책 중 하나다. '자유' 무역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국가 간에 '자유롭게' 거래되고 환율 또한 '자유롭게' 변동되면서 지나친 흑자나 적자가 나지 않도록 조정되는 메커니즘은 글로벌 경제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글로벌 금융 결제 체제이다. 1944년 이후 미국은 글로벌 결제 통화 발행국, 즉 기축통화의 발행국 지위를 확보하였다. 소위 브레턴우즈 시스템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이 체제는 1971년 미국이 달러의 금 태환 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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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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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지표는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듯하다. 그동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를 당혹스럽게 했던 '저인플레이션 퍼즐'이 그중 한 마리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시장이 큰 등락 없이 강세장을 이어오면서 오랜 기간 지속하여 온 '저변동성' 문제이다.미 노동부는 1월 중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으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가 폭락의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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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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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역동적으로 상승해 온 글로벌 주식시장이 2월 들어 소란스럽다. 세계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과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행복감(유포리아 현상)에 빠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모든 투자 자산들이 동반 상승할 때는 크게 흥분되지도 않고 또한 별로 걱정스럽지도 않게 되는 현상이다. 최근 시장 금리 움직임을 주의 깊게 경계하기도 하나 경기 확장기에는 당연히 시장 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것이 정상이니 그것 역시 크게 염려할 것 없다는 시장 공감대(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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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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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원칙중심규제(principles-based regulation)'라는 말이 드물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 원칙중심규제라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는 아니다. 규제는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규제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를 기준으로 한 규정중심규제(rule-based regulation)와 원칙중심규제의 구분은 큰 의미가 있다. 전자는 일정한 규제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행위 기준을 세부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후자는 일정한 규제목적 달성을 위한 구체적 행위 기준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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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2018.02.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