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테슬라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2개 차종 23만2천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기아에서 총 17만대의 대규모 전기차 리콜을 진행한다.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출한 후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EV 시리즈 등 5개 차종 11만3천916대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를 발견하고 오는 18일부터 리콜을
태영건설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오는 14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산은은 실사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내달 11일로 예정된 기업개선계획 의결 일정을 한 달 뒤로 미루기로 했다.태영건설은 13일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금은 201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천626억원이라고 밝혔다.이에 태영건설 자본잠식률은 2,814%에 달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게 됐다.태영건설 측은 "PF 사업장들의 예상 결손 및 추가 손실 충당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우발
임기 만료를 앞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005490]로부터 약 34억원을 받았다.13일 포스코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급여 10억3천700만원, 상여 23억9천700만원 등 총 34억4천100만원을 수령했다.2022년의 연봉 28억9천300만원과 비교해 5억4천800만원 증가했다.상여금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포스코홀딩스는 상여 지급과 관련해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영향을 조기에 극복하고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서 에너지 사업합병을 통해 글로벌에너지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이끌었다고 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에서 122억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인 정 회장은 급여 40억원, 상여 42억원 등 82억원을 받았다.전날 공시된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40억원(급여 25억원, 상여 15억원)을 합하면 정 회장의 작년 연봉은 122억원에 이른다.이는 2022년 정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 106억2천600만원보다 15억원7천400만원 늘어난 것이다.현대차는 사업보고서에서 정 회장의 작년 급여에 대해 "임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0년 동안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해 온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장소를 경기도 화성시로 옮긴 데 대해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임종윤·임종훈 사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줄곧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며 "상장 이후 최초로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법인 소재지 근처 외부 시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말했다.한미사이언스는 전날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9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주
공사채 시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지속했던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를 멈추고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발행물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예보부터 가스공사까지, 언더 발행 지속1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한국가스공사는 3년과 5년물 입찰을 통해 각각 1천400억원, 6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응찰 규모는 3년물 4천100억원,
대한전선[001440]이 유상증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공장 등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천200만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천38주를 포함해 총 6천534만2천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주당 약 0.66주다.대한전선은 주당 7천460원의 발행가액으로, 총 4천625억원을 조달해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및 미국 등 현지 공장 확보 등 시설 투자에 사용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차세대 TV 전략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TV 신제품 행사 '언박스&디스커버2024'에 참석해 "중국 현지의 AI 수준은 상당하다"며 "중국어 전용 AI는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간 한국과 중국의 TV 경쟁은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에 그쳤으나, 이제는 소프트웨어, 나아가 AI로까지 번지고 있다.중국 업체들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5억유로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서 달라진 조달 전략을 드러냈다. 그동안 물량 확보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금리 절감에 방점을 두면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대폭 낮췄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이 활황을 맞은 점도 스프레드 축소를 뒷받침했다. 유럽 기관들의 거센 투자 열기 속에서 주택금융공사는 커버드본드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유럽 시장 내 대표적인 한국물 커버드본드 발행 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주금공, 5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제품을 출시한다.한층 개선된 신경망(뉴럴) 네트워크와 프로세서를 통해 해상도를 비롯해 음향 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가 13일 공개한 '2024년 네오 QLED' 제품은 지난해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유닛(NPU)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이를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대폭 개선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뉴럴 네트워크'란 인간의 신경 세포인 '뉴런'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모델이다. 뉴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곳이 지난해 계획보다 큰 폭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기업 재정건전화 이행실적 및 향후계획, 2024년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14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13일 개최했다.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됐던 한전, 가스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2023년 이행실적을 이날 회의에서 점검한 결과, 목표 절감액 8조2천458억 원 대비 144%에 해당하는 11조8천65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투자증권이 제 4통신사의 재무적투자자(FI)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투자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신한투자증권이 제 4통신의 FI 참여와 관련 국회에 제출한 답변 내용을 종합하면 해당 증권사는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금융 주관사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내부 계획을 세웠다. 스테이지엑스에 직접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게 신한금융투자 측 설명이다.스테이지엑스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제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항공 복합화물운송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인천공항을 통해 처리된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2년 6만8천870t 대비 43.1% 증가한 9만8천560t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해상-항공 복합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한국 서해안의 각 항구(인천, 평택, 군산) 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전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과 중국의 지리적 접근성, 전세계 183개 도시를 연결
정유업계가 연초 이후 상승하는 정제마진과 국제유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유업체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특히 등급전망 '긍정적'을 달고 있는 에쓰오일은 팬데믹 이전 신용등급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배럴당 최고 15.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분기 평균인 4.1달러에 비해 약 3배 이상 올랐다.복합 정제마진은 이번 달 계절적인 비수기에 들어서며 5.9달러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다.통상적으로 정제마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2024 iF 디자인어워드'에서 기아[000270] EV9의 금상 수상을 포함 총 31개의 상을 휩쓸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27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제품 부문 자동차 카테고리에서는 기아 EV9이 금상을 받았으며 현대차[005380] 싼타페, 아이오닉 5 N 등이 본상에 올랐다.iF 디자인 어워드의 금상은 1만여 개가 넘는 전 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단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진다.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기아 EV9은 다른 대형 SUV를 구식으로
현대로템[064350]이 미래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 대응에 나선다.현대로템은 지난 12일 당진공장에서 고속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프레스란 금속에 힘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설비로 자동차의 차체 및 각종 부품류를 성형하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다.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는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에 해당하며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코어를 생산한다.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특히 강판이 얇을수록 모터의 효율이 향상되는 특징을
LS전선과 대한전선[001440]이 해외에서 잇단 수주에 성공하는 등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를 증설로 대응하고 있다. 13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대한전선은 영국에 약 3천800만달러(약 508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할 예정이다.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급 규모는 약 1천300억원으로 예상되며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세계 최대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삼성물산[028260]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에 찬성했다.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캘스터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나 오는 15일 열릴 주주총회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NBIM의 의결권 공시에 따르면 NBIM은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천500원을 배당하라는 주주제안에 찬성했다.이는 1주당 2천550원을 배당하는 이사회안
정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불만을 신속히 처리하고자 해외 플랫폼에 국내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관계부처와 함께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해외 플랫폼, 국내 대리인 반드시 둬야현재 국내 주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 불만을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