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을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포괄주의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전문투자자의 개념을 더 명확하게 정립하고 이들만을 위한 자본시장법을 따로 제정하는 편이 보다 현실적이다."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자본시장법의 모호성에 질타를 날렸다. 현재 전문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에 제약을 받고 일반 투자자의 신뢰를 잃은 원인으로 이들에게 적용되는 법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다.신 원장은 "거래소, 파생상품, 장내 비상장주식 거래 등에
-"하나, 외환은행 강점 합쳐 시너지내는 데 역점"-"EM마켓 불안 가중…기존 프라이싱에 거대한 조정 올 수도"KEB하나은행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딜링룸은 예전보다 더욱 분주하고 뜨거웠다. KEB하나은행의 채권·FX및 세일즈 분야를 총괄 지휘하게 된 강창훈 자금운용본부장을 만났다.강창훈 본부장(사진)은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운용인력 훈련과 경쟁력 있는 마진확보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양행의 강점을 합쳐 강력한 시너지를 낼
일기일회(一期一?)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다.그런 마음의 습속이 투자로 이어졌다.시모무라 미츠오(下村三?) FPG투자고문FPG投資顧問)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는 인생 그 자체다"며 "한 개인 고객을 잡으려면 그를 친구, 동지로 여기며 자산을 진실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주최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방한(訪韓) 횟수만 150번이 넘는다.시모무라 미츠오 CIO는 40여년간 개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가 10년 만에 수장을 바꿨다. 바뀐 수장은 리서치 인력을 강화해 하우스의 법인 영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보다 많이 약해진 상태"라며 "리서치센터의 고전으로 법인 영업 실적도 악화됐다"고 평가했다.2010년경까지 '잘 나가던' 키움증권 리서치는 지난해에만 7명의 애널리스트 이탈을 겪었다. 특히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혔던 주요 인력들이 이탈하면서 하우스 전체가
한국 선물시장의 전설 '압구정 미꾸라지'가 돌아왔다. 트레이더도, 선물회사 대표도 아닌 교육자로서다. 윤강로 KR인베스트먼트 회장은 1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분기 중국 옵션 시장이 개장하면 트레이더들을 양성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한국의 트레이딩 기술은 대만, 중국 등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우리의 선진 기술은 중국에서도 반드시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과거 선물 투자의 '신'으로 불렸다. 서울은행에서 1983년부터 1
벌써 몇년째 지겹도록 논의한 주제인데도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얘기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들이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낼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아야즈 에브라임(Ayaz Ebrahim) 프랑스 아문디(Amundi) 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副)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한국 주식 투자가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이야기다.김열매 연구원은 당시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로서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2008년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건설 거품이 한순간에 무너지던 시절이다.김 연구원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했다.그는 "2008년 9월 건설 애널리스트가 되고 첫 출근을 하지마자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쳐 건설업이 그야말로 엉망이 됐다"며 "건설업종이 업종 하한가를 이틀 연속 기록하는데 건설업 주가라는게 원래 이렇게 움직이는 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
주식을 '다루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저금리ㆍ저성장' 환경에서 더이상 종목을 골라 펀더멘털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김현전 흥국자산운용 대표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장의 모든 관심은 인컴에 쏠려 있다"며 "펀드 운용을 할 때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다뤄야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했던 김현전 대표. CMO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산운용사 수장으로 자리
잘 나가던 'IB맨'이 라오스의 회사로 떠난지 8년 만에 국내 상장사 대표로 돌아왔다.라오스를 대표하는 코라오홀딩스를 성공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IPO 하는데 일조한 성상용 대표는 이제 국내 상장사 KR모터스의 글로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성 대표는 증권업계 IB맨이 산업계 대표이사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 대표는 지난 27일 국내 오토바이 전문기업 KR모터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올해 흑자전환을 내 건 그는 원래 여의도 증권가에서 알아주는
30년 가까이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떠나도 어디로 가야 할 지가 문제다. 이런 고민은 금융업 종사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많은 금융업 종사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투자자문사 자리를 옮기거나 전문 개인투자자로 변신했다. 그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오성진 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또다시 리서치의 길을 택했다. 이제는 센터장이 아니라 작은 리서치 회사의 대표다. 오성진 써치엠글로벌 대표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해외 주식 정보에 대한 수요가 점점
이달 초 한국에 들어온 빈센트 루(Vincent Lu) 신한BNP파리바 매니저. 최근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중국 채권펀드에 관심을 보이는 연기금, 보험사 등 '큰 손'들과의 미팅,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에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다.빈센트 루 신한BNP파리바 중국 채권 운용 매니저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은 중국 채권 펀드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은 중국의 이해도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
2007년, 여의도 증권가에 중국 바람이 불면서 증권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중국인 인력을 채용했다.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고섬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중국인 금융맨들이 본국으로 돌아갔다.고정희 한화자산운용 주식 운용 매니저는 중국 바람이 처음 불었던 당시 여의도에 입성한 '여의도 중국인 1세대'다. 중국인들이 여의도를 떠나던 때에도, 그는 살아남았다.고정희 매니저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관들도 중국 기업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은 부담스럽습니다. 이제 깨져야 하는 거니까요."한국거래소 59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부서장에 오른 채현주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채 부장은 60년대 후반생으로, 거래소 여성 인력 사이에서 '맏언니' 역할을 자처해왔다.그동안 상품상장팀과 공시제도팀을 거쳐 상품개발팀장, 일반채권시장팀장 등 시장 관련 핵심 부서에 몸담으며, 여성 최초 부서장 가능성에 줄곧 이름이 오르내렸다.업무 측면에서는 시장 업무를 통해 상
"에그베네딕트(egg benedict)는 홀랜데이즈(hollandaise) 소스가 핵심이에요. 이걸 잘해야 해요."브런치 레스토랑 요리사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말끔하게 다려진 와이셔츠에 파란 넥타이. 평범한 금융권 종사자로 보이는 이 사람은 지난달 이트레이드증권에 둥지를 튼 송치호 연구원.송 연구원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유안타증권(구 동양종금증권)에서 이슈 및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작년 한 해 요식업계에서 '셰프'로 근무했다.송치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5일 연합인포
'23년 채권맨'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을 선택했을 때 시장은 놀랐다. 그는 7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의 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손석근 트러스톤자산운용 채권운용 본부장(CIO)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최고의 채권운용 하우스가 되겠다는 포부를 매일 아침 다잡는다"고 강조했다.그는 "매일 키워가는 느낌, 도전하는 느낌이 큰 활력소가 된다"며 "처음 내가 가고자했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되뇌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펀드 시장의 어른ㆍ여의도 평생 현역'이라는 수식어가 쫓아다니는 강창희 전 미래에셋 부회장이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새 둥지를 틀었다.영원히 '미래에셋의 강창희'로 남을 것 같았던 그는 이제 '트러스톤의 강창희'가 돼 또 한 번 펀드시장의 불을 밝히게 됐다.강 대표는 1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10여년 간 투자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미래에셋과의 인연, 그리고 혹여 노욕(老慾)으로 비춰질까 하는 우려가 트러스톤을 선택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아직은 펀
민(民)에서 관(官)으로의 이동. 미국계 로펌 출신 변호사가 금융당국 고위공무원으로 임명되면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주인공은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김 상임위원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이언트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현안 파악을 시작으로 전문성을 살려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김 상임위원이 고국을 찾은 것은 16년 만이다.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나서 한국은행 국제금융부, 인사부, 자금부 등에서 근무한 뒤
김근익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은 11일 "생활밀착형 관행 개선으로 진정한 금융소비자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김 단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상 그리는 큰 그림의 시선만으로는 금융소비자 피부와 와 닿는 변화를 주는데 한계가 있다"며 "지엽적이더라도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달 초 새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선임됐다.지난 2012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과 중앙공무원교육원 연수 등을 고려하면 2년
정지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0일 "2월 국회를 시작으로 통과돼야만 하는 금융 관련 법안들이 산재해있다"며 "안팎의 경험을 살려 금융위원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정 상임위원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나가 있는 동안 하나의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소통이 오가야 하는지 새삼 깨달았다"며 "당정협의의 중요성을 되새겨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정 상임위원은 지난해 2월부터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11개월 만에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복
"코스피가 3,000 찍을 걸 기대하는 고객이 롱숏펀드에 투자하면 안 됩니다. 답답해 죽을 수도 있어요(웃음). 넣고 잊는 투자가 돼야 합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0일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만난 정병훈 매니저(부장)는 펀드매니저 특유의 넘치는 자신감보다는 겸손함이, 까칠함보다는 온화함이 행동에서 묻어났다. 함박웃음을 지을 때는 그저 마음씨 착한 동네 형 같았다. 마냥 '사람 좋아보이는' 정 매니저도 주식 얘기 할 때는 눈빛과 태도가 변했다. 인터뷰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