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1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20.87포인트(3.01%) 상승한 14,417.6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30.46포인트(2.68%) 오른 1,166.5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이날 중국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3%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02.25엔까지 올랐다.

외국 브로커리지의 한 트레이딩 디렉터는 "지난 주의 급락 이후 과매도된 일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팬타바코나 다이세이그룹 같은 몇몇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넥스증권의 가나야마 도시유키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에는 주가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저가매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우려는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도요타는 1.89% 올랐고 혼다는 1.82% 상승했다.

도시바는 2.18% 상승했고 니콘은 3.08% 올랐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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