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미국의 내구재수주 지표가 양호하게 나와 상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재고조됨에 따라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같은 16,501.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1.37포인트(0.52%) 높아진 16,501.65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7포인트(0.52%) 오른 4,148.3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월 내구재수주가 월가의 예상을 웃돌고 애플 실적이 호조를 보여 상승세로 출발했다.

페이스북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도 양호하게 나와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짓눌렸고 다우지수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러시아와 서방국간의 긴장이 고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무력 사용을 맹비난하고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해 무력출동 상황이 악화할 우려도 커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군과 경찰 특공대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북부의 불법 검문소 3곳을 제거하고 테러리스트를 최대 5명 사살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날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밝혔으며 7대1 액면분할과 배당금 인상,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 또한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 목표치 상향이 잇달아 JP모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585달러에서 623달러로 높였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10달러에서 6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8.2% 상승해 2012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페이스북도 1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34센트로 시장의 예상치 24센트를 상회했다고 전날 밝혔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그러나 0.8% 밀렸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미 상무부는 3월 내구재수주가 전월대비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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