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날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를 앞둔 경계심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97포인트(0.13%) 하락한 16,558.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1%) 밀린 1,883.6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90포인트(0.31%) 오른 4,127.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치고 다음날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여 주가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강보합세로 마쳤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사이트 옐프는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9.8%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날 부정적인 소식보다 긍정적인 소식이 더 많았다면서 이는 전날 나온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추가 상승이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4천명 늘어난 34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32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천명 늘어난 3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미국의 개입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9%(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6%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같은 달 개인소득은 0.5%(계절 조정치)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지수는 54.9로 전달의 53.7보다 높았으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했다.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54.3으로 전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1분기 순익 감소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작았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1% 하락했다.

다음날 발표될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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