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일부 글로벌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해 강세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CNBC닷컴이 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제인 멘딜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LA에서 열린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져 있다. 이머징마켓에서 사들일 주식을 고를 수 있어야 하며 이 기회에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머징마켓 증시가 선진국 증시에 비해 주가수익률(PER) 기준 4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한 매니저는 "미국도 선호하지만 이머징마켓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머징마켓에 관심을 보인 다른 기관투자자는 뉴욕시 공공연기금의 시마 힌고라니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그는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해 패널 토론을 통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보면 이머징마켓은 흥미롭다"면서 특히 그동안 크게 밀린 개발도상국 증시에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 최대 연금펀드인 CDPQ의 마이클 사비아 CEO도 성장률이 중상위 수준을 나타내는 국가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가 수출에서 소비자 중심 경제로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상당히 흥미로운 상황으로 이런 국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투자공사(CIC)의 리커핑 CIO도 이머징마켓에 관심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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