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양호한 여건에 둘러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 증시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R.J 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츠의 존 브레이디 매니징디렉터는 "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면서 주식선물 시장에서는 꾸준한 매입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거의 지난주 시장의 모습과 같다고 평가했다.

ED&F 맨 캐피털마켓츠의 톰 디 갈로마 픽스트인컴 헤드는 "유럽 국채가 크게 강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미국채 가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왔으며 이 때문에 별로 놀라울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솔라리스 에셋매니지먼트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런 종류의 꾸준한 경기 개선을 선호한다"면서 "지표가 매우 취약하게 나오면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는 우려는 촉발할 것이며 너무 견조한 지표가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시간표가 앞당겨질 것이다. 지금 증시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있다"고 말했다.

맥퀸볼앤어소시에이츠의 빌 슐츠 CIO는 "지표는 놀랍게도 거의 예상에 부합했다"면서 "이는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그림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빠른 것도 또 지나치게 느린 것도 아니다. 이번 주 주가는 경제가 이런 모습을 보였을 것이란 기대로 올랐으며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만 CIO는 "Fed가 통화정책 긴축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여전히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많은 중앙은행이 시스템에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주가의 하락보다는 상승을 부추기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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