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IG의 크리스 뷰챔프 애널리스트는 "놀라운 사실 한가지는 올해 S&P 500지수 상승의 25%는 지난주에 나타났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적어도 2014년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이론의 완전한 부인이 되겠지만, 사실을 말하지면 사상 최고치를 지속하려면 새로운 뉴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주 소매판매를 제외하면 우려스러운 소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애런 투자전략가는 "주가 밸류에이션이 고점에 도달했는지를 둘러싸고 회의론이 상당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골디락스 경제로 다시 복귀한 것 같다.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바로 적당한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투자지출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인수합병(M&A)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포트폴리오의 키스 로젠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성장세는 느리고 국내총생산(GDP)도 느리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 호전될 것"이라면서 "인수합병 등을 통해 투자자들은 성장세를 달성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윌밍톤 트러스트의 렉스 메이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경제는 여전히 더 성장할 여지가 있으며 공포지수(VIX)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안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장의 이런 행복감이 주식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시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JMP증권의 마크 리먼 회장은 "기업들의 인수합병 행진은 많은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을 보고 이들이 지금 시장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인수합병이 이날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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