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멈추지 않음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거나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는 글로벌 경제가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양호한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는 지금 수준에서 다소 지나치게 올랐다고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상승세를 멈추는 것이 건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모습이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경제를 소폭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테판 데오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전 세계 경제가 느린 속도이지만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은 적정 가치 수준을 보이고 있어 증시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일앤시에의 프랑코이스 세이버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시장의 행태를 보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다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이는 강세론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경제지표가 비록 개선됐다고 해도 미국 증시는 너무 빠른 속도로 너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지금보다 더 오를 잠재력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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