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1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과매수 상태라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했지만 단기적으로 이로 인한 조정이 촉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록웰 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은행의 경고는 이날 아침 실제로 시장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IG의 브렌다 켈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사실상 주식을 매입할 이유가 많지 않다. 특히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것도 그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아이 리스크매니지먼트의 키스 맥쿨러프 최고경영자(CEO)는 S&P 500지수가 이날까지 38일째 ±1% 이상의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면서 이는 지난 15년 사이 최장기간 시장이 지나치게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BTIG의 케이티 스톡톤 수석 전략분석가는 "시장은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상승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광범위한 단기적인 과매수 여건에 대해 투자자들이 다시 안도감을 나타내면서 상승 추세는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캐피털 IQ의 샘 스토벌 매니징디렉터는 "기술분석가들은 주가가 지금 과매수 상태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이는 주가가 앞으로 큰 폭으로 밀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더 신중한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지난 32개월 동안 주가가 10% 이상의 조정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할 것이다. 10% 이상의 조정이 나타나지 않은 기간은 평균적으로 18개월이다. 보통 때보다 그 기간이 훨씬 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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