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 시간)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차익실현 장세가 나타났다면서 하락세는 질서 있게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디렉터는 시장에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보호하는 거래에 많이 나섰다고 말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레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는 저렴하지 않지만 엄청나게 비싼 것도 아니다. 사실상 양호한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경기 순환주"라면서 "주가 회복 측면에서 보면 기술주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일은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보고자 했던 것"이라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미국이 고립된 채로 방관하는 것보다 세계의 경찰의 역할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밀러태벅앤코의 매트 메일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밀릴 때가 됐으며 단지 주가를 끌어내릴 악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주가가 밀린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주가 하락은 지금 필요한 것일 뿐이다. 다만, 아직 해외의 상황이 큰 문제로 비화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JMP증권의 찰스 스위니 에쿼티 디렉터는 이라크 문제가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있지만 최근 하락세가 질서 있게 나타난 것에 대해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주가의 약세를 설명해줄 특정한 요소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 "대규모 위험 회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단지 한 달여 동안 강세가 나타난 후 소폭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