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그동안 크게 오름에 따라 앞으로 주가는 정체하거나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S&P 500지수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증시는 지금 정체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는 다소 많이 올랐으며 어닝시즌이 될 때까지 주가는 하락 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횡보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앤게이너의 매트 매코믹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여름 동안 매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며 증시는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 주말동안 나타난 부정적인 뉴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이라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은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제지표는 컨센서스보다 소폭 양호하게 나왔다. 투자자들이 크게 환호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낙관론이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고든 샬롭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참가자들은 주가가 여전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완만하고 느린 수준의 성장률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정책이 균형을 이룸에 따라 여전히 증시를 최고의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면서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이 증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개인투자자들과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지역의 폭력 사태로 원유시장에 경고음이 커졌지만 이 지역의 원유 생산의 대부분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라크의 원유 수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원유 생산을 둘러싼 즉각적인 위험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라크의 유전 대부분은 남쪽에 있어 최근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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