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증시가 약세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S&P 캐피털 IQ의 샘 스토발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가 경기후퇴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고, 증시도 약세장으로 접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규 주택판매가 견조한 점은 경기후퇴로 진입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곡선도 약세장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조너선 루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처럼) 소비자신뢰지수가 좋으면 주식에 좋은 일이고,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떠안는 데 더 편안해 한다"면서 "지표가 주식을 지지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티플니콜라우스의 케빈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래량이나 변동성이 여전히 매우 저조하다"면서 "시장이 리스크에 대해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중앙은행들이 필요할 때마다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티넷의 프랭 카펠레리 트레이더는 "과매수 같은 여건하에서 매우 조용한 시장은 생각보다 꽤 오래갈 수 있다"면서 "가격 구간이 좁고 거래량이 적으면 보통 상승장이 수반된다는 건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운더리치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확실히 조용한 영역에 들어가 있다"면서 "이런 느릿느릿한 구간을 벗어나게 해줄 촉매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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