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음에도 2분기에 대한 기대감에 무게가 실려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케인앤더슨루드닉의 더그 포어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분기 국내총생산(GPD)이 다소 불안했지만 지나간 이야기"라면서 "기업 실적이 긍정적이고 수익성은 여전히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스콧 클레몬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은 2분기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1분기에 (추운) 날씨 때문에 타격을 받은 뒤 2분기에 성장률이 반등하면 이게 실제 경기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냄 아스랄라 수석 시장전략가는 "성장률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2분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표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록웰글로벌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방부문을 빼면 내구재 수주가 증가했다"면서 "(1분기 성장률 실망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되지도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여름 동안 시장은 좁은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장기 강세장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블랜드 소재 키브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2분기 경제성장을 믿는 한 채권을 사거나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는 다소 밸류에이션이 높더라도 주식을 사는 편이 덜 손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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