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26일(미국시간) 발표된 5월 개인 소비지출 지표가 부진해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브렛 모크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상승장이 계속되려면) 훨씬 좋은 경제지표가 나와야 하며, 2달 정도는 꾸준히 좋은 지표가 나와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운더리치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2분기에 4%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있었으나, 오늘 개인소득과 지출 등 지표가 나온 뒤로 (기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이제 4%가 아니라 3~3.5%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해 2분기에도 부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성장률 기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쉐퍼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 벨 선임 애널리스트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불라드 총재의 발언, 변동성이 낮은 가운데 상승해온 시장, 이라크 사태에 따른 불확성 등으로 '퍼펙트스톰' 같은 환경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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