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상승세 지속 여부에 대해 경제지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큰 걸림돌이 없다는 낙관론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트피트캐피털의 킴 코헤이 포레스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위축돼 있다"면서 "임금인상과 고용증가가 나타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경제성장이 가속화할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좋은 경제지표, 기업들의 호재가 부족하고 지정학적 긴장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JP모건펀드의 제임스 니우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2분기 증시가)1분기에 비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다소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주에 나쁜 지표들이 나왔을 때 그랬다"고 지적했다.

매트릭스애셋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캐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실적이나 경제지표에 고무적이지 않다"면서도 "대체로 주식이 채권에 비해 매력적이고, 역사적으로도 적절한 가격이기 때문에 매수를 견인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TCW그룹의 다이언 재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가 크게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덜컹거림이 있더라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매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PNC뱅크의 짐 더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이나 주가, 주택가격 반등의 지속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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