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진단했다.

UBS의 제프 유 헤드는 이날 장 초반 조용한 거래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분기 말을 맞아 대규모 베팅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떤 격렬한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면서 "분기 말은 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폴 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업률과 임금 증가율을 둘러싸고 시장의 관심을 커진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에는 대규모 투자를 꺼릴 것이다"라면서 "지금은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이유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CIO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등 경제지표가 취약하게 나오고 있으며 낮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안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술분석가들이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으나 미국 증시는 지난주에도 계속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에는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할 다양한 뉴스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살라몬 CIO는 "여전히 미국 증시를 선호하며 이 때문에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리버티뷰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릭 메클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와 다른 중앙은행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했으며 이런 유동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말고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이 계속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에 경제지표가 따라와 주지 않으면 주가는 표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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