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판호 기자 = 2일 국채선물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따라 약세를 나타내겠지만, 비둘기 적으로 해석되는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영향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금통위원과 한은 집행부는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날 선물 움직임을 제한시킬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한편, 밤사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3.3bp 상승한 2.566%를 보였다. 분기말 포트폴리오 조정 매수세가 사라진 상황에서 중국과 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호조를 보이자 채권 가격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9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6.40~106.55

-유진투자선물: 106.35~106.60

◇ 삼성선물

밤사이 발표된 미 ISM 제조업지수는 55.3을 기록하여 전월의 55.4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으나,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의 56.9에서 58.9로 상승함.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1% 증가하여 9,561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6월 판매 실적은 1% 증가하여 예상치(6.3%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등 경기지표 개선에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bp 상승한 2.56%로 마감함. 금일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을 예상하나, 의사록에서 금통위의 비둘기파적 색채를 확인한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

◇ 유진투자선물

LKTB1409는 미국 금리의 레벨부담에 따른 커브 스티프닝, 국고금리의 레벨 및 커브 부담 등으로 하락압력이 비교적 우위인 것으로 판단. 1일 확인된 바와 같이 KTB 선물과 IRS 등 장기 파생상품이 현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제한된 것은 미래 장기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작다는 경제학적 의미를 내포. 반면, 글로벌 PMI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흐름이 지체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를 지속시킬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어, 가격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 특히, 옐런 Fed 의장의 연설내용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내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를 선반영하는 차원의 투기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격변화를 제한할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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