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장기실업과 관련해 일부 긍정적 소식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26주 이상 실업상태인 인구는 390만명에서 310만명으로 감소했으며 장기 실업률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실업률 하락의 88%를 차지하는 것이다.

Fed 이코노미스트들은 리서치 노트에서 장기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장기실업 인구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이 일자리를 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총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변함이 없었으며 총 고용인구비율은 0.4%포인트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고무적인 여건은 장기 실업인구의 고용이 증가한 사실과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실업인구의 구직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장기 실업이 금융위기와 부진한 경제 성장세 때문에 완전히 회복이 불가능한 것인지와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는 장기실업은 경제의 가장자리로 물러나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해왔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그러나 완화정책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리면 장기실업 인구가 다시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해왔다.

보고서는 재닛 옐런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장기실업 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의 불경기도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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