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에서 2.6%로 증가율 가팔라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아베노믹스 성공의 잣대로 여겨지는 일본의 임금 상승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2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잔업 수당·보너스 등을 포함한 7월의 일본 근로자 1인당 월급은 36만9천846엔(약 360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1997년 1월 이후 1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일본 근로자의 월급은 지난 3~4월 0.7%, 5월 0.6%, 6월 1.0% 상승한 데 이어 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7월 고정급은 전년대비 0.7% 올라 2000년 3월 이후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물가와 소비세 인상분을 고려한 같은 달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1.4% 감소해 13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다만, 소비세 인상이 단행된 4월 이후 감소폭이 3.4%, 3.8%, 3.2%였던 것에 비교하면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임금의 지속적 상승 여부는 아베노믹스에 따른 경기 선순환의 핵심 고리로 여겨지고 있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재계에 임금을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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