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유로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뉴욕증시가 유로존 경기 둔화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RBC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슨 헤드는 "제조업 지표는 미국 경기회복세의 강도를 계속해서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주 후반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어 이날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정책회의가 이런 이벤트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TCW그룹의 다이언 재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주 ECB가 언급할 내용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지정학적 위험의 충격을 크게 받지 않았지만 유로존 경기가 계속해서 둔화하면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ECB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면 이는 이들 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P 500지수가 지난주 2천선을 돌파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록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고객노트에서 만약 미국의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S&P 지수가 3천선 가까이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강세장은 5년 넘게 지속됐으나 글로벌 증시가 동조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으며 글로벌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도 없다"고 평가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의 케빈 캐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전반적으로 경제지표는 하반기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라면서 "투자자들은 점점 경제지표의 방향성에 대해 고무되고 있으며 이들은 수익률이 낮은 안전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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