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9일(미국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함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씨티프라이빗뱅크의 스티븐 위에팅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 정책담당자들이 단기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논의를 시작함에 따라 최근 나타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과거처럼 확실한 모습을 띨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피두셔리트러스트의 론 산체즈는 "투자자들은 고용이 정상 궤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변화에 주목했다"면서 "이는 지난 9월과 10월 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이 전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매파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ed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일부 언급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이 많았지만 Fed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산체즈는 Fed가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고수했으며 앞으로 한동안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롱크 부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와 실적 전망은 앞으로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딱 그만큼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너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양적완화를 마무리하는 것은 놀라울 것이 하나도 없다고 보며 누구도 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변한 유일한 것은 실업률에 대한 Fed의 언급으로 시장은 다음 주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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