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바닥다지기 장세가 나타났다면서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이 암시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브렛 목 매니징디렉터는 "많은 투자자가 경계심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S&P 500지수가 지난 10월 저점을 찍은 후에 10%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관망세가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U.S. 에쿼티펀드의 수잔 바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헤드라인들이 차츰 잦아들어 적어도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코 조용하지 않다. 특히 에너지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에버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개프니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미국의 소비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더 나은 소비심리와 추가적인 지출은 기업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웰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은 바닥다지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모든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에 주목하며 유가가 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가격 전쟁 때문인지 아니면 글로벌 경제 둔화 전망이 더 심화했기 때문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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