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1일(미국 시간)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 기조가 뉴욕증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더리치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과 유럽 부양책이 합쳐져 유럽증시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뉴욕증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의 프레드릭 두크로제 애널리스트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어조를 고려하면 ECB는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ECB가 지금 추가 부양책을 피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그 시기와 어떤 조치의 조합의 되느냐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앰플리파이 트레이딩의 벤자민 입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조처 후에 세계의 주요 중앙은행의 대다수가 이제 정책 완화에 나서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영란은행(BOE)은 단기 긴축을 연기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노트에서 "이런 관점에서 주가는 이날 오전 장에서 대부분 매수 주문이 나왔으며 주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와 대차대조표의 위험 축소도 일부 나타났지만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날 만한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웨드버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매니징디렉터는 "아시아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강세를 보였으며 유럽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강력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미국의 기업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밀물이 모든 보트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TD 다이렉트 인베스팅의 대런 헤프워스 디렉터는 "중앙은행의 주목할 만한 조치는 시장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금리 변화와 양적완화 등 성장률 부양을 위해 사용된 조처가 주목을 받았다. 이들 조처는 모든 종류의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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