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있고, 대주주 지분이 가장 높으며 안정적 현금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삼성그룹 미래 성장 동력(바이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사업구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 첫 목표주가로 9만400원을 제시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최대 상속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제일모직 23.24%를 보유하고 있어 대주주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회사"라며 "이런 관점에서 향후 제일모직의 기업가치 상승이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 가치가 상승할수록 상속자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인데, 이런 예로 1970년대 삼성그룹에서 상속자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이 높았던 삼성물산을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며 "당시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회사던 삼성물산은 1975년 상장 이후 높은 성장성과 빠른 주가 상승을 보였고, 제일모직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주가 대비 71%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상장 초 빠른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회사는 주가보다 느리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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