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 성탄절과 연휴 상승 분위기를 망치는 그린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에버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개프니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미 연말에 포지션을 맞췄다"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당하거나 내년에 대비해 대규모 베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들이 양호한 경제지표에 다소 아찔해하고 있다"면서 "만약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이들이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주식시장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피로소버린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매니징디렉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내심을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고무시키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견조한 기반 위에 있다"면서 "그러나 거래가 한산하기 때문에 지금 주가 상승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가가 더 하락할 위험이 있고 러시아를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웨드버시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매니징디렉터는 "지난달부터 소형주에 대한 모멘텀이 커지기 시작했다"면서 "(소형주 중심의) 러셀지수가 올해 뒤처진 모습을 보임에 따라 소형주 상승세는 따라잡기에 불과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소형주 움직임의 민감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한캐피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상승세지만 증시는 과매수 영역에 도달했다. 지난주 화요일 이후 6%나 오른 것은 단기간 움직임으로는 강력한 것이다. 비록 강세론자들이 장기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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