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애플이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통해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테비스 맥커트 매니징디렉터는 29일(미국시간) CNBC방송의 '스쿼크 온더 스트리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애플페이만으로는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없겠지만,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폐화(monetization)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애플에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1% 늘어날 때마다 애플의 수익 증가율은 5~10%에 이른다"고 말했다.

애플페이는 내년에는 영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맥커트 매니징디렉터는 아이폰 시장점유율의 자연스러운 상한이 있지만, 애플은 아직 이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애플은 다소 높은 가격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계가 있으나 아직 그 한계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6와 플러스의 연휴 매출이 애플에 환상적인 분기를 가져다줬다면서 "가장 쉬운 것은 아이폰 재고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며 미국에서 때때로 공급이 부족한 경우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맥커트 매니징디렉터는 애플은 그럼에도 여전히 휴대폰시장에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대륙이나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에 가면 애플의 가격 등 때문에 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다른 경쟁업체가 잘 해내고 있는 것도 발견된다"고 말했다.

맥커트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의 샤오미와 프랑스의 위코 등을 거론하며 위코는 "사실상 안드로이드의 프랑스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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