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올해 6년째 오르는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면서 내년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티아나 트러스트의 스콧 아미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단한 해였다. 미국 증시는 여전히 글로벌 안전 피난처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가 2015년에도 이어질지는 도전적인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에드 하이랜드 글로벌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내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느린 속도로 꾸준하게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미국 증시에 대한 매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펀더멘털상으로 볼 때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Fed가 느끼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콤패스캐피털의 베니딕트 고에트 창립자는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다른 다수의 선진국 증시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또 투자심리 조사에서도 사상 최고 수준의 낙관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위험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뀔 때 증시를 매우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든지 2014년은 미국 증시에 매우 양호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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