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올해 본격적인 거래에 앞서 미국 경제의 여건을 확인하며 방향성을 찾고자 분주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로젠블라트증권의 고든 샬롭 매니징디렉터는 "이날 시장에서는 연휴 느낌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거래량이 많지 않아 주가 움직임이 과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계속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증가를 의미한다"면서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됨에 따라 "이럼 모든 요인이 합해져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주가에 충격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지 않는다면서 "Fed는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팅톤 에셋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소렌티노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지금껏 광고가 된 만큼 실제로 경조한지 그 증거를 찾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실제 속도보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중요한 경제지표가 나올 때까지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주가는 다소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퓨전 애널리틱스의 조슈아 브라운 부사장은 "지난해는 액티브매니저와 헤지펀드에 어려운 해였으며 올해 투자자들은 뒤처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일부 투자자들의 새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지금보다 20% 정도 더 낮았다면 훨씬 편안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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