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비철금속 가운데 구리는 올해 공급 우위 부담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알루미늄은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농산물인 옥수수와 대두는 과잉 공급이 완화되면서 장기적으로 완만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 구리·알루미늄, 공급이슈 차별화…디커플링

구리는 올해 신규 광산 생산 확대가 지속되면서 공급 우위 부담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알루미늄은 공급 과잉기를 지나갔기 때문에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 비철금속 가격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중국의 수요 모멘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의 극적인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 여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올해 구리 가격 평균은 톤(t)당 6,670.5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6,607.6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2분기 6,670.8달러로 오르다가 3분기에 6,586.7달러로 하락하고 4분기 6,677.6달러로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칠레, 페루 등에서 신규 광산 생산 확대가 지속함에 따라 내년 글로벌 광산 생산은 전년대비 6.7%, 2016년에는 9.7%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 우위 상황으로 올해 구리의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리는 올해 광산 공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이 예상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의 철도, 전력망 인프라 사업으로 상반기 가격이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는 "구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급량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구리 가격이 저평가돼 있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에 구리 가격이 상승할 시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알루미늄의 올해 평균 가격 전망치는 t당 2,07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1,989.4달러에서 2분기 2,056.9달러, 3분기 2,091.4달러, 4분기 2,170.3달러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에는 2,189.3달러, 2017년에는 2,252.0달러까지 빠르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알루미늄은 단기보다 중장기적인 가격 전망이 더 좋은 비철금속"이라며 "작년에 꾸준히 가격을 지지한 LME 등 글로벌 거래소의 재고 감소세, 실물 프리미엄 인상, 타이트한 수급을 반영한 콘탱고 축소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철금속(구리, 알루미늄) 가격 추이>

◇ 옥수수·대두 가격, 보합 수준 유지 전망

옥수수와 대두는 과잉 공급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장기적으로 완만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옥수수는 올해 평균 부셸당 418.4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400.5센트에서 2분기 413.7센트, 3분기 422.9센트, 4분기 436.5센트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에는 389센트까지 하락하다가 2017년에는 469.60센트까지 오를 전망이다.

대두는 올해 평균 부셸당 1,042.3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1,025.0센트에서 2분기 1,036.8센트, 3분기 1,035.0센트로 다소 주춤하다 4분기에 1,072.3센트로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2016년에는 1,089.8까지 오르겠지만 2017년에는 1,085.0센트로 다시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 연구원은 "2년째 풍작으로 농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올해 경작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며 "작년 농산물 재배에 매우 우호적이었던 날씨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경작단위당 수확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는 견조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량은 줄어들면서 가격이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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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옥수수, 대두)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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