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5일(미국 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에 타격을 입었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제시 루브라스키 선임 부사장은 "원유는 모든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유가가 40달러까지 밀릴지 우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주가 하락이 질서 있게 이뤄졌다면서 "많은 투자자가 새해를 맞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으며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이 엔진을 켜고 수개월 내에 시장에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파악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ITG의 브라이언 펜스케 트레이딩 헤드는 대체로 주식 투자자들은 유가가 위나 아래쪽으로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면서도 하루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소식이 없을 때는 거시적인 헤드라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유로화 안정성을 둘러싼 뉴스와 유가의 하락, 최근 증시의 강세는 모두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렌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과 그리스의 상황이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부채 문제에 대해 임시 처방에 나섰으며 이 때문에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든샬롭 로젠블라트증권의 이사는 이날 광범위한 주가 하락은 투자자들이 다음번 매수 기회를 찾기 전에 지금 시장의 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한 때문이라면서 이날 유가 하락 등 소화해야 할 재료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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