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국내 요인이 아닌 글로벌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의 물가상승률 지표가 취약하게 나오면서 유럽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이는 과매도된 미국 증시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코너스톤파이낸셜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니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은 글로벌 증시의 대규모 랠리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자신의 최대 투자처는 유럽 증시로 특히 금융주와 산업재, 기술주 업종에 중점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매수세는 대부분 지난 몇 거래일간 과매도된 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거시 요인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주가의 반등은 ADP 민간 고용지표보다는 유가와 유로화의 안정 등과 더 큰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더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가 대세 강세장의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재확인했으며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지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더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에릭 위건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유가의 하락이 주목할 만한 것은 그 폭뿐만 아니라 그 속도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유가 약세로 에너지 업종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시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때까지는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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