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여전히 펀더멘털상으로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주가 반등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디렉터는 "유가의 하락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며 이것이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강세를 전망한다면서도 유럽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운용자산의 일부를 유럽증시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일 디렉터는 유로존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주가 반등이 놀랍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수거래일 동안 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증시는 과매도 상태였으며 이들은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기 불안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분석했다.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며칠 사이에 S&P 500지수가 5% 밀렸으며 국채와 변동성지수(VIX)는 과매수 수준을 보여줬다. 그러나 펀더멘털은 주가가 올라야 함을 시사하고 있으며 지금 주가 반등세야말로 믿을 수 있는 것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아니라면서 "장기금리가 2% 수준을 보이고 물가상승률이 1.5% 부근인 것을 고려할 때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가 돼야 한다. 지금은 PER가 15배를 나타내고 있어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틈너트의 션 린치 공동헤드는 "지난 수 거래일 동안에는 증시의 긍정적인 펀더멘털에 투자자들이 다시 눈을 돌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내심을 보이는 것과 함께 언제 금리를 올릴지와 관련해 상당히 투명한 모습이며 경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고무시킨 다른 요인은 앞으로 수주 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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