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유가 약세에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어닝시즌으로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니퍼증권의 릭 피어 디렉터는 "모든 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에 대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 무시무시한 것이 아니라 낙폭이 상당하다는 것이 문제다. 만약 유가가 당분간 안정된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파트너는 "이날 모든 주식 트레이더들이 원유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록웰글로벌캐피터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달러화 강세가 어닝시즌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러태벅앤코의 매트 메일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에너지 업종의 실적 감소가 얼마나 주가에 반영됐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A 리서치앤에셋매니지먼트의 오토 웨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그동안 변동성을 보여왔다. 그 이유는 유가 하락이 소비자들이나 전 세계 경제에 긍정적일지 그렇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불안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 "이 두 전망 사이에 줄다리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는 소비에 긍정적이라고 보며 이 때문에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원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나 그렉시트,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가능성 등 여러가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장은 에너지 가격이나 곧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주목할 것이고 그리고 나서는 펀더멘털로 관심을 옮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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