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1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이번 주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 스트래티지스트는 "변동성이 상당히 확대돼 매우 혼란스러운 한 주였다"면서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유가의 하락이 글로벌 경제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브렛 목 매니징디렉터는 "지금 주식매수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슈왑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디렉터는 이날 유가가 오르고 부정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지 않아 주가가 오른 것이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밀러태벅앤코의 매트 메일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는 이번 주 내내 유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음 주에 ECB 정책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런 상황은 게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연방준비제도(Fed)가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금리인상 기대가 점점 늦춰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댄 커틴 투자 스페셜리스트는 "대부분 중앙은행이 그들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에 매우 분명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미국이 그렇다. 이 때문에 스위스중앙은행의 행보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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