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다시 변동성에 지배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W베어드앤코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1월에 상당히 험난한 흐름을 보인 후에 다소 과매도 상태"라면서 "만약 ECB가 유럽을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에서 끌어낼 강력한 양적완화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미국 또한 성장률 둔화를 겪을 것이란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븐인베스트먼트의 알렉스 스콧 부CIO는 "시장은 분명히 ECB로부터 상당한 조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생김에 따라 유럽의 성장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양적완화가 계속될 것임을 ECB가 시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킹스뷰 에셋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만약 ECB로부터 이렇다할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W.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세일즈 트레이더는 "최근 시장은 실질적인 변동성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확신이 없으며 유가와 같은 단순한 요인이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배럭야드 어드바이저스의 마티 레클러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방안의 대형 코끼리는 디플레이션이며 다수의 포트폴리오매니저들이 저금리 여건에서 포트폴리오 모델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조정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이런 조정 기간이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클러크 CIO는 단기적으로 현재 여건은 주가에 우호적일 것이라면서 실질금리가 제로금리를 나타낼 때 투자자들은 높아진 주가배수를 정당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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