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2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해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음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고 진단했다.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스완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그리스 총선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어떤 식으로든 타협안을 마련할 것이며 그동안 예상했던 것만큼의 부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W베어드앤코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이날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이 달리 투자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 강세와 경제 성장세가 미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채권과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변동성에 대해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1월 시장의 변동성은 완만했으며 아직도 주가는 10%의 조정을 보이지 않았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장기평균 20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티늄 파트너스의 우리 란데스먼 시장은 그리스 선거 결과가 우려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시민은 극단적인 정당을 뽑았으며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부채의 조건과 관련한 어떤 결정도 그리스에 영향을 미치지 유럽 나머지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LEK증권의 프랭크 데이비스 디렉터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그럼에도 한숨 돌리고 펀더멘털을 재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맥퀸볼앤어소시에이츠의 빌 슐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지금은 일종의 변곡점에 있다"면서 "주가가 더 오르려면 추가 촉매가 필요하다. 그리스 총선 결과가 나왔지만 '빅 서프라이즈'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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