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8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3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유가는 40달러가 바닥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바닥으로 예상된 가격 범위는 25달러에서 48달러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해 6월 107달러까지 올랐었다.

응답자 가운데 56%가 유가 급락은 주로 과잉 공급 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13%만이 수요 약화가 그 원인이라고 답했다.

28%는 공급과 수요가 비슷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유가 하락이 미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레이몬드제임스/모건키건의 케빈 기디스 픽스트인컴 헤드는 "낮은 임금 상승과 물가상승률 둔화는 경제 성장에 대한 미약한 위협 이상"이라면서 "두가지 측면에서 진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글로벌 경기둔화와 함께 미국의 성장률도 경기침체에 비견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위험도 제기됐다.

휴존스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창립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가장 큰 위험은 유럽의 경기침체가 유럽과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다만 미국의 경기 확장세까지 망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운이 따라 준다면 미국 경제는 그럭저럭 해 낼 것이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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