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가 중국 증권당국의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나흘째로 이어갔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1.94포인트(1.59%) 내린 3,210.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개장 후 이내 약세로 반전해 마감까지 계속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는 이달 들어 0.7% 빠져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4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거래 부문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는 전날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가 계속 악재로 작용했다.

증감회는 이달 초에도 조사를 벌여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궈타이쥔안증권 등 3개사의 신규 신용거래 계좌 유치를 3개월 중지시키는 등의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양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이날 1.14%와 1.88%씩 밀렸고, 초상증권은 0.3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2.84%와 2.11%씩 밀렸고, 중국공상은행은 0.44% 떨어졌다.

이날 우량주 위주인 상하이 180지수(SSE 180)는 1.44% 밀렸고, 중형주로 구성된 상하이 380지수(SSE 380)는 1.58%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장대비 5.9% 감소한 2천747억위안(약 45조1천7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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