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인센티브 시스템 도입과 인재확보를 동시에 추구해야 사회적 기업이 완성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일 SK와 한국경영학회 공동주최로 '공생발전을 위한 협력적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유능한 사회적 기업가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존 사회적 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사회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유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 등이 부여되면 해당 사회적 기업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재무적 가치가 보전될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는 투자자를 보다 많이 유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종전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은 책임감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기업의 자발적 활동이라기보다는 의무적인 성격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회적 문제 해결은 사회적 기업과 같은 제 3섹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생태계가 조성돼야 지속적이고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이번 포럼은 기업은 물론 학계, 시민단체, 해외 전문가 등이 모두 모여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SK는 이 같은 국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시장 매커니즘에 기반한 한국형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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