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텔레콤이 요금 인하와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SKT는 K-IFRS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3조9천856억원, 영업이익 4천523억원, 당기순이익 3천233억원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 39.8% 감소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에 나온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T는 1분기 IFRS 연결기준 3조9천532억원의 매출에 4천8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SKT는 작년 요금 인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으며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무선데이터 매출 증가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매출 호조에도 기본료 요금 인하로 매출이 2.0%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에비타(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1조780억원을 기록, 에비타 마진율(매출액 대비 에비타 비율)은 27%를 보였다.

아울러 SKT은 B2B사업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SK플래닛의 11번가, T스토어, Tmap 등 핵심 플랫폼 사업의 파워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승윤 SKT 경영지원실장은 "SK텔레콤은 차별화된 네트워크 품질,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 등을 통해 4G LTE 시대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실장은 "지난 3월 발표한 신(新)경영비전 달성을 위해 SK플래닛과 SK하이닉스 등과도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서로 시너지를 통해 미래의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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