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독일은 유럽 경제성장 관련 논의를 위해 새로 출범할 프랑스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7일 보도했다.

매체는 6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승리했다는 소식 이후 독일의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독일과 프랑스 간 예상되는 긴장감을 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프랑스 신임 정부와 유럽 경제 강화를 위한 논의들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대선 결과 이후 올랑드 당선자와 전화통화를 갖고 취임 직후 독일 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연정 내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의 라이너 브뤼더레 원내의장은 현지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미래에 관한 올랑드 당선자의 견해를 두고 독일과 프랑스 신임 정부가 수월하게 논의하기는 어렵겠지만, 올랑드 당선자는 물론 프랑스는 양국이 결속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긴밀한 동맹관계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올랑드 당선자는 취임 직후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신재정협약 재협상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독일은 재정 긴축안에 대한 기존 입장은 유지할 전망이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ZDF 방송을 통해 "독일은 프랑스와 성장 협약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도 "독일은 추가 정부지출을 막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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