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시간) 그리스와 프랑스의 선거 결과가 그렇게 놀라운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스트래티지스트는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이제 새로운 정부의 정책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내셔널증권의 도널드 셀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의 정권 교체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끔찍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의견이다"라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와 같은 국가에 어떻게 긴축이 해답이 되는지 알 수 없다. 이들 국가가 처한 혼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려면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리스프라이빗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선거 결과는 완전히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을 떠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침체 상황의 경제에서 즉각적인 긴축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으며 이는 선거에서 당선된 이들보다 유럽의 많은 유권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UBS 파이낸셜서비스의 아트 캐신 이사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우려스럽다"면서 "그동안 계속해서 기후 핑계를 대왔지만 이제 5월에 들어섰으며 경기 회복세는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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